고사위기에 빠진 대학생 포교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조계종 포교원의 고민이 본격화 됐다.

조계종 포교원은 3월 26일 제1차 교구본사 포교국장 회의를 열어 대학생 포교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 시달했다.

조계종 포교원은 각 교구관할 지역 내 대학을 비롯해 중, 고등학생 포교 기반구축을 위한 교구본사 중심의 템플스테이를 지속적으로 연계하는 내용의 종책 취지를 설명하고, 궁극적으로 각 대학에 불교학생회가 설립될 수 있을 때까지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교구내 중, 고, 대학생 법회 현황을 본사별로 파악하고, 본사와 대학간 '1사 1대학 갖기 및 자매결연', 교구내 대학 지도법사 및 새내기 포교 물품 파악 및 지원 등의 세부적 방침을 설명했다.

포교원은 이같은 종책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광주 및 전라 지역에 대한 대학생 포교종책을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템플스테이의 방향도 1박2일 이상의 휴식형, 트레킹 등 다양화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포교원은 말사주지가 포교종책을 의무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강제하는 제도적 시스템의 필요하다는 일선 포교국장들의 건의에 대해서도 말사주지 임명시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포교의 의무화하는 방안, 본사 포교국장의 지위를 부주지급으로 격상시키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교부장 송묵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 포교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데,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포교가 제대로 될 리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며 "관람료 사찰들의 관람료 수입 가운데 일정액을 포교진흥기금으로 사용하는 방법 등을 각 본사의 포교국에서 능동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