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천태종 황룡사 신도들과 이웃 주민들이 3월 21일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열린 수도권매립지 사용기간 연장 결사반대 집회에 참가했다. 사진 중앙에   황룡사 팻말이 돋보인다,

인천 서구 백석동 천태종 황룡사(주지 세운 스님) 신도들과 이웃 주민들이 머리끈을 동여맸다.

이들은 3월 21일 오후 3시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열린 수도권매립지 사용기간 연장 결사반대 집회에 참가했다. 약 5백 여 명이 모인 이날 집회는 ‘매립종료 인천시민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가 주최한 행사다.

투쟁위에는 황룡사를 비롯해 청라입주자총연합회, 검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서구아파트 연합회, 청라노인회, 청라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서구지역 환경단체 4곳 등 총 10개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황룡사 관계자는 “비산먼지 등으로 신도들과 일반 방문객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환경부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에서는 2016년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 사용기간을 30년간 연장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로부터 지속적으로 환경유해물질이 유입되고 있어 단청 등에 큰 피해를 입어왔다.”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쓰레기로 25년 간 몸살을 앓고 살았다. 이제는 꼼수를 부리지 말라. 유정복 인천시장은 물러가라”고 구호를 외치며 매립지 사용기간 연장 반대의 목소리를 높혔다.

이날 집회에는 투쟁위 회원과 서구지역 주민들은 물론 인천시청 앞에서 농성중인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인천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수도권매립지 종료특별위원회 김교홍·신동근 공동위원장과 송영길 공식팬 밴드모임 회원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