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주지 원학 스님)는 3월 18일 경내 전통문화체험관, 봉은국악합주단실 등지에서 불교계 최초의 사찰 소속 국악합주단인 봉은사 국악합주단의 단원 선발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가야금, 거문고, 대금 등 1개 파트별 각 1명씩 총 10명을 채용하는 이번 오디션에는 총 77명의 지원자가 몰려 7.7: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가야금과 해금 파트에는 각각 17명과 12명이 몰렸다. 오전 10시 시작된 이날 오디션은 오후 4시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봉은사는 이날 "봉은사 포교국장 혜찬 스님과 박범훈 중앙대 명예교수, 불교음악‧국악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엄격하게 심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일 전문성과 실력 있는 합주단원을 최종 선발한다"면서 "그동안 피아노가 중심이 되어 연주됐던 찬불가를 국악기로 연주함으로서 불교음악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최종 선발된 봉은사 국악합주단원은 법회를 비롯한 각종 불교행사에 참여하여 불교음악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