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 이하 종단협) 신임 사무총장에 천태종 총무부장 월도 스님(사진)이 추천됐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다수득표자가 추천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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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후보가 접수해 3월 10일 서울 AW컨벤션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제51차 정기총회 및 2015년도 제1차 이사회’에서 투표가 이뤄졌다. 총지종 통리원장 법등 정사는 투표에 앞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직에 매진하겠다며 후보를 사퇴했다. 결과는 32표 중 월도 스님 20표, 만청 스님(대각종 총무원장) 12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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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협의 사무총장은 30년 동안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맡아왔다. 결과와 무관하게 한자리에 오래 있으면 구설수에 오르기 십상이다.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혼자 말뚝박았느냐”에서부터 “회장단 비위만 맞추면 다냐”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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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종단협은 지난해 2월 정관을 개정했다. 사무총장 임기를 3년 단임으로 못 박았다. 그런데 첫 임기제 사무총장에 홍파 스님이 다시 지명됐다. 종단협은 시끄러워졌다. 그러자 홍파 스님은 사무총장직을 올 3월 이사회까지만 수행키로 했다. 파문은 가라앉았고 1월 말까지 새 사무총장 후보자 3명이 접수했다. 이들은 한 달여 동안 소리 없는 각축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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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에 따르면 사무총장은 상임이사 중 1인을 이사회에서 추천받아 회장이 임면하게 되어 있다. 후보 간 합의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종단협 사상 최초로 투표로 사무총장이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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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 스님은 투표에 앞서 짧은 소견 발표를 통해 소통(疏通)을 강조했다. “회장 종단과 일반 이사 종단과의 소통 증진에 노력하겠다. 이웃 종교와 정부와 소통의 기회를 넓혀 나가는 일에도 앞장서겠다.” 단임제는 임기 동안 소신껏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월도 스님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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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3월 10일 서울 AW컨벤션 에메랄드홀에서 ‘제51차 정기총회 및 2015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어 투표로 새 사무총장 후보를 선출했다. <!--[end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