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특별 참가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 스님)은 3월 14일 오후 1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2층 컴퍼런스 룸에서 ‘행복한 치유로 이끄는 한국 사찰음식, 근원과 방향 모색’이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동국대학교 인도철학불교학연구소(소장 정승석, 사진)와 공동으로 여는 이번 세미나는 불교 경장, 율장, 인도 고행 수행, 음식 문화학, 불교윤리학, 인도 요가 수행 면에서 다각도로 사찰음식을 고찰해 한국 사찰 음식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법찬 스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조계종 사찰음식 특화사찰 영선사 법송 스님이 ‘한국 사찰 음식의 특징과 실제 현황’이란 주제로 기조 발표한다.

또 △미식(美食)은 왜 제한해야 하는가? 사찰 음식의 발전을 위한 제안(이자랑 동국대 교수) △고행(苦行) 수행자의 음식과 식사법(김재민 동국대 교수) △한ㆍ중ㆍ일 3국의 불교 사찰 음식 비교(김미숙 동국대 교수) △웰빙 시대의 음식 윤리-불교적으로 먹고, 윤리적으로 살기가 정답이다(허남결 동국대 교수) △요가 수행자의 이상적인 식생활(정승석 동국대 교수) 등을 주제로 한 연구 발표가 이어진다. 

정승석 인도철학불교학연구소장은 “ 사찰 음식의 원형이라 할 불교 수행자의 생활 방식을 가장 오래된 연원, 인도에서 찾아 밝혀낼 예정이기 때문에 사찰 음식이 단순히 몸에 좋은 건강 채식이라는 선입견을 재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포럼은 21세기 신학문 분야인 불교 음식학을 정립하는 데 명실상부한 초석을 놓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