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가 미래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우송 스님 등, 이하 추진위)’는 2월 24일 오전 10시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불교, 미래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란 주제로 ‘종단 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제2차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를 개최했다. 이날 대중공사에는 전체 176명 중 스님 66명, 재가자 42명 등 총 108명이 참석했다.

대중공사에 앞서 봉행된 입재식에 참여한 100여 대중들은 발원문을 낭독하며 “종단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한국불교의 백년대계를 모색하기 위한 문제를 지적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대안까지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결의 사항은 각자 자리에서 철저히 실천하는 등으로 모든 사부대중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원했다.

이날 공동추진위원장 우송 스님(신흥사 주지)은 여는 말을 통해 “대중공사는 부처님께서 강조하신 화합과 원융의 공동체정신, 차별 없는 평등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불교의 아름다운 전통”이라면서 “이번 대중공사에서 자유롭고 치열한 토론이 이뤄져 훌륭한 의견을 도출하고, 빠른 시일 내 결론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교구본사 주지협의회도 대중공사에서 나온 결과물들이 교구 차원에서 실천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집행위원장 일감 스님의 사회와 사회국장 각평 스님의 집전으로 봉행된 이날 입재식은 △삼귀의 △우리말 반야심경 봉독 △발원문 낭독 △여는 말 △전 대중공사 결과 보고 △브리핑 순으로 진행됐다.

대중공사는 오후 1시부터 △절에 가면 재미없어, 만날 혼만 나 애들이 바글바글한 절! 왜일까? △중2병을 스님들은 아실까? △불교, 미래를 위해 이것만은 버리자 △나에게 100억이 생긴다면 미래 세대를 위해 어디에 쓰면 좋겠는가? △김일병, 왜 법당 가니? △내가 포교원장이라면, 이렇게 하겠다 △20대와 나누는 20대 이야기 - 20대 바로 알기 △사찰, 청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4포 세대를 위한 희망의 꿀단지란 8개 주제의 난장토론을 시작으로 모둠토론, 종합토론으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