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명상을 가르칠 지도자들이 협회를 만들어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불교명상지도자협회(회장 용타 스님, 이하 협회)는 6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불교명상지도자협회 발족식을 개최하고<사진>, 본격 활동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5일과 2월 6일 오전 두 차례에 거쳐 간담회를 갖고 출범을 확정한 협회는 (사)행복마을을 비롯해 금강선원, 한산사 용성선원,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자비명상, 불교상담개발원, 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 명상의 집 자애센터 등 명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단체 18곳으로 구성됐다.

이날 발족회에서 협회는 행복마을 대표이사 용타 스님을 회장에,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 인경 스님과 김재성 명상의집 자애센터 교수를 부회장에, 금강선원장 혜거 스님과 한산사 용성선원장 월암 스님을 자문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교수급(수퍼바이저)로 구성된 기관장의 모임으로 출범됐으며, 조계종 포교원과 긴밀한 관계를 가진 회장 중심의 운영위원회 체제로 나가며 추후 법인으로 발족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한불교조계종의 종지를 봉대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거해 명상을 선양함으로써 불교의 보편적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규정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규정을 따른다면 타종단․타종교인에게도 문호가 개방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협회는 현재 민간자격증으로 발급되고 있는 명상 자격증을 국가자격증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1500여 명의 지도자 배출과 4년 간의 가시적 성과, 전국적인 규모로 추진돼야 하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함께 뜻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협회는 앞으로 이같은 국가공인 자격증 발급체계를 구축해 불교명상 지도인력을 육성하고, 불교명상을 대중화시켜 포교를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오는 4월 초 창립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정한 정관을 제정하고, △토론회 개최 △올 한 해 활동 △불교명상 대회 운영 △체험 행사 △홈페이지 구축 등 불교명상 홍보체계 구축 등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