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 이하 연구소)는 지난해 추진한 ‘사찰 재정 확충 방안과 건전성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은 보고서<사진>를 최근 발간했다.

연구소는 지역 교구본사와 말사 실태를 조사하고 주지 스님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사찰 주지 품신과 미임명의 문제 및 해결방안 △지역말사들의 운영현실과 문제 △사찰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대안 △종단의 역할 등을 보고서에 담았다.

신도의 노령화와 감소 현상, 사찰이 직면한 재정 위기와 여기에서 파생되는 사찰 양극화․사유화 시도 문제, 재정확대를 위해 추진되는 수익사업의 기본 원칙 등도 제시했다.

특히 작무의 전통 회복을 통한 승가공동체 구현, 사찰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종단의 제도 구현과 사찰 공영제의 도입 등도 대안으로 내보였다.

연구소는 “보고서 발간을 준비하며 2013년 제196회 정기 중앙종회에서 제기됐던 사찰 주지 미품신 사태 현실을 분명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면서 “다만 광범위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점이 한계”라고 설명했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올해 ‘사찰예결산제도 정착과 재정투명성 실현을 위한 연구’와 ‘교구 활성화 방안 연구’ 등을 실시하고 종단이 추진해야 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정리해 종책 대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