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노동위)는 1월 29일부터 2월 3일까지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의 도보행진에 동참한다. 이로써 노동위는 대책위와 5박 6일 간 평택에서 천안 대전을 지나 익산까지 약 530km를 걸으며 세월호 인양과 실종자 수습, 진상규명을 촉구할 계획이다.

노동위는 27일 "도보행진에는 29일 노동위원 재마 스님이, 1월 30일부터 2월 3일에는 노동위원 도철 스님, 양한웅 집행위원장 등이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최근 호소문을 발표해 "여전히 밤에도 쉽게 눈을 감지 못한다"면서 "조속히 선체를 인양하고, 실종자들의 뼛조각이라도 확인시켜 달라. 왜 참사가 발생했는지 등을 밝혀 달라"고 하소연했다.

대책위는 1월 26일부터 2월 14일까지 19박 20일 동안 안산합동분향소부터 진도 팽목항까지 도보행진하며, 오는 2월 14일 팽목항에서 추모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