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은 올 한해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면서 지역 교구본사와 함께 환희와 감동을 주는 포교를 실현해나가겠습니다.”
조계종 제6대 포교원장 지원 스님<사진>은 1월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사회적 불안감을 완화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원 스님은 “포교원은 올해 지역 구심체로서 교구와 사찰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구의 포교 역량을 강화하고 제반 여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포교원은 포교‧신도 관련 11개 사업을 교구본사로 이관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지역포교 협의체 구성과 지역 포교지침서 발간도 계획하고 있다.
스님은 “지난해 충남의 경우, 청소년 법회를 운영하는 곳이 3개 사찰로 지역 사찰의 4%에 불과했고, 대학생 불교학생회역시 저조한 활동과 감소 추세에 있다”면서 “올해는 청소년과 대학생 불자 육성과 포교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학생 포교관련 기관 협력회의 운영(포교원, 교구본사, 대학생 전법단, 대불련, 대불련 동문회) △대학불교학생회 후원사찰 확대(교구별 2~3개) △대학생 전법단 중심의 지도법사단 확대 및 발족 △청소년포교지침서 및 심성프로그램 보급 확대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포교원은 수요자 중심의 전법 프로그램 연구와 보급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매월 스님들에게 법문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회와 설법’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관련 기사 있음>
앞으로 △설법대회 개최(올 가을 예정) △스마트폰 108앱 개발 및 어르신 프로그램 개발 △우리말 표준 의례본 의식집 및 CD 개발과 보급 확산 △명상지도자 네트워크 구성 지원 △우리말 반야심경, 천수경 보급 확산 및 표준의례 지속 개발 △카카오톡용 이모티콘 불교계 첫 출시 등도 계획중이다. <관련 기사 있음>
신도 제도와 관련, 지원 스님은 “신도조직 확대와 활동 역량을 배가하고, 교육을 내실화해 품계제도를 정착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원은 14개 신도단체 지원관리 업무 이관을 통해 중앙신도회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4월 중 자격을 갖추거나 교구본사 추천자, 포교원 추천자 중 처음으로 선혜품계 품수자 100여 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또 각 교구 포교국의 신도전문 교육기관 관리기능을 강화하고 신도교재의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원 스님은 “올해를 포교원 별원 20년의 포교성과와 취약점을 깊이 성찰해 미래 불교를 준비하는 한 해로 삼겠다”면서 “전법의 길이 녹록치 않지만 부처님의 성도 여정을 깊이 새겨 전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