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부탄 왕국의 수도 팀푸 교육부 청사에서 교사교환 프로그램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이경훈 전국교사불자연합회 회장(사진 왼쪽)과 상가이 잠 부탄 교육부 장관(사진 가운데), 출팀놀부 부탄문화원장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상가이 잠 부탄 교육부 장관은 “부탄 국민이 삶을 행복하게 하는 기술을 터득하여, 국민총행복지수(GNH; Gross National Happiness)를 높이는데 부탄 교육의 장점이 있다.”면서, “초‧중‧고‧대학생과 성인을 위한 행복 교육 모듈이 개발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탄은 한국의 교육열을 배우고, 한국은 부탄의 행복 교육의 이념과 방법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양해각서가 실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훈 전국교사불자연합회 회장은 “불교국가 부탄의 행복 교육은 물질문화가 발달하고 과도한 경쟁으로 힘들어하는 한국의 교사, 학생,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해각서의 적극적인 이행을 약속했다. 

출팀놀부(본명: 윌리엄리) 부탄문화원 원장은 “부탄 왕국과 전국교사불자연합회 간의 교환교사 프로그램의 운영주체로서 토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 양국 교사의 다양한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탄 교육부의 공식 GNH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양 국 간의 소통을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출팀놀부 원장은 “불교의 가르침은 법당에서 나와 일상생활로 들어와야 한다.”며,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이 멍들어 가고 있는 한국 교육의 최전선에 계신 교사불자회 소속 선생님들께 부탄의 GNH 개념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교사불자연합회는 1998년 설립돼 12개 지부와 16개 지회 전국 교사 2000명이 가입한 교사불자 연합단체로 초, 중, 고 학교에서 청소년 포교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주한부탄문화원은 2010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승불교를 국교로 삼고 있는 부탄왕국승단의 인가로 설립됐다. NGO 비영리 단체로서 부탄의 국민총행복지수(GNH), 부탄불교미술, 행복명상, 성지순례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300명의 정회원으로 부탄과 한국의 문화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문의 = 부탄문화원 02)518-5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