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노동위원회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복직 염원을 담은 오체투지에 동참한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조계종 노동위)는 1월 7일부터 11일까지 쌍용자동차 해고자 전원 복직을 위한 오체투지에 함께 한다고 6일 밝혔다. 노동위원 도철 스님은 8~10일 함께 한다.
이번 오체투지는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 범국민 대책위원회와 정리해고-비정규직 법제도 전면 폐기를 위한 행진단이 공동 주최한다. 쌍용자동차를 비롯한 정리해고 노동자들은 1월 7일 쌍용자동차 구로정비 사업소에서 11일 청화대까지 맨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며 앞으로 나가는 오체투지로 해고자 복직을 호소할 예정이다.
코스는 쌍용자동차 구로정비 사업소를 시작으로 여의도 전경련국회와 대법원을 지나 역삼동 쌍용차 마인드라 본사, 한남동 인도 대사관, 대한문에 이어 청와대에서 끝을 맺는다.
조계종 노동위는 "정리해고 비정규 노동자들은 더 이상 떨어질 때도 갈 곳이 없기에 세상을 향한 몸부림이라도 해야겠다는 절박함에 이번 오체투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자동차 김정욱, 이창근 씨 등 두 명의 해고 노동자는 25일째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속 70m 굴뚝 위에서 복직을 염원하며 고공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