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시무식을 열고, 종단 중흥을 위해 역량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월 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중앙종무기관 소임 스님 및 전 종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2559년 시무식을 열고 새해업무에 들어갔다.

시무식은 스님들과 전 종무원이 서로에게 합장 인사하는 형식으로 열렸으며,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신년사를 비롯, 호계․교육․포교원장 스님의 새해 덕담, 종무원 발원문 낭독, 떡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올해는 중점 사업들이 큰 걸음을 시작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문화의 조화로움과 삶의 지혜로움이 공존하는 이 시대 조계사가 불교의 상징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데 모두가 역량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중공사를 통해 종단과 불교가 나아갈 길을 찾을 것”이라면서 “그 길을 제대로 걷기 위해 종무원 여러분이 함께 노력하고, 우리 모두 붓다로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호계원장 일면 스님은 새해 덕담을 통해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란 말처럼 주인의식을 갖고 불교와 종단 발전을 위해 화합하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원장 현응 스님도 “종단의 발전을 위해 중앙종무기관인 중심인 종무원 여러분들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포교원장 지원 스님도 “남과 더불어 일하는 능력이 인성이라면서 “새해에도 인성을 갖춰 종단 발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조계종 신주완 종무원 대표는 발원문을 낭독하며 “종무원 일동은 스스로 종무를 혁신하고 종단 중흥을 위해 지혜와 열정을 발휘해 조계종을 수행과 전법의 공동체로 만들겠다”면서 “최고의 도반인 동료와 함께 정진하고, 모든 스님과 신도를 부처님처럼 받들어 업무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월 5일 열린 조계종 시무식에서 종단 스님들과 종무원들이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해 호계․교육․포교원장 스님께 새해 인사를 올리고 있다.

1월 5일 열린 조계종 시무식에서 종단 스님과 종무원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합장 인사하고 있다.

신주완 조계종 종무원 대표가 1월 5일 열린 시무식에서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사진 가운데) 등 종단 주요직 인사들이 5일 시무식에서 떡 커팅을 하며 업무의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