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경북 문경에서 출생한 각현 스님은 1968년 법주사에서 월탄 스님을 은사로 득도, 1973년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74년 법주사 강원 대교과를 졸업하고 1986년 동국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수료했으며 1989년 미국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님은 1986년 법주사 부주지, 1988년부터 9대와 10대, 11대 중앙종회 의원, 1997년 청주불교방송사장, 2003년 법보신문 사장 등을 역임하고 1990년부터 현재까지 연꽃마을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2008년에는 제14회 불교인권상과 제23회 불이상 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각현 스님이 이사장인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은 70개의 산하시설에 1천여 명이 종사하고 2만여 명의 자원봉사자 후원자 가 있어 2010년 노동부로부터 고용창출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양·한방 병원인 파라밀요양 병원을 비롯한 병원과 의원 여러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안성종합복지타운 내 파라밀 병원은 보건·복지·의료 연계체계를 갖추고 있는 한국의 선진 모델로 제시되는 대규모 복지시설로 자리매김했다.

각현 스님은 2005년부터 베트남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쳐온 인연으로 2011년 (사)국제연꽃마을을 설립했다. 베트남 쾅남성 탐기시에서 기증한 2만평의 토지에 ‘한국형사회복지시설’의 건립을 발원한 스님은 1차 사업으로 교육시설인 세종학당을 건립해 내년 7월부터 운영키로 하는 등 지구촌의 교육, 복지와 의료의 발전에도 기여해왔다.

한편 분향소는 안성 파라밀 요양병원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조계종 제5교구장(장례위원장 : 현조 스님)으로 29일 오전 11시 속리산 법주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 031-677-26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