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종교계에 도움을 요청했다.
김득중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지부장, 김정우 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권지영 가족대책위원회 대표 등 3명은 12월 18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해 종교계가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굴뚝까지 선택한 절박함으로 찾아왔다”면서 “종교계 지도자들이 굴뚝 농성에 들어간 쌍용 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고, 쌍용차 문제를 대화와 화해로 풀 수 있도록 나서 달라”고 자승 스님에 요청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오는 12월 22일 7개 종교계 수장들이 모이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회의에서 이웃 종교와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하며 해고노동자 복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해고 노동자 2명은 지난 13일부터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의 70m 높이의 굴뚝에 올라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벼랑 끝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득중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지부장 등 3명은 12월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종교계가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13일 해고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에 따라 무효로 볼 수 없다며 쌍용차 해고자 153명이 낸 해고무효소송에서 부당해고를 판결한 원심을 파기환송하며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