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에 도전했던 김희옥 동국대 총장이 총장 후보자리에서 물러났다.
김희옥 총장은 오늘(12월 11일) 오후 발표한 사퇴문에서 “대학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재임의 뜻을 가지고 모교 발전을 위해 한 번 더 봉사하고자 하였으나 종립대학의 총장직은 1회로 한정함이 좋고 연임은 적합하지 않다는 종단 내외의 뜻을 받들어 재임의 뜻을 철회하고 제18대 총장 후보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국대 차기 총장은 이변이 없는 한, 보광 스님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다음은 김희옥 총장의 사퇴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동국가족 여러분
저는 동국대학교 17대 총장으로서 지난 4년간 모교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교육과 연구에 매진한 교수님들과 헌신적으로 일해 준 직원 선생님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과 함께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간 학교는 꾸준히 발전 성장해왔고, 또 앞으로도 세계의 명문대학을 향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지난 4년간 학교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또한 대학 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재임의 뜻을 가지고 모교 발전을 위해 한 번 더 봉사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종립대학의 총장직은 1회로 한정함이 좋고 연임은 적합하지 않다는 종단 내외의 뜻을 받들어 재임의 뜻을 철회하고 제18대 총장 후보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2015년 2월 28일 임기가 끝나면, 비록 제 몸은 떠나도 마음은 언제나 모교 동국대학교와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우리 동국가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국발전을 위해 애써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그간 감사했습니다. 동국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4년 12월 11일
17대 총장 김 희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