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불교계 아티스트 그룹 ‘핑크붓다’가 네 번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핑크붓다는 11월 4일부터 30일까지 서촌 문화공간 라임에서 ‘맥(脈)의 맥을 짚다’ 기획전시를 실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도처의 맥을 짚어보고자 기획된 것으로, 우리의 주변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발견되는 맥의 흐름과 순환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해해 보고 이를 관람객과 공유코자 한다.

전시에는 허효진 작가의 기획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 8명의 작품 총 20여점이 전시된다. 이명아, 이정은, 전경희, 정윤영, 조수연, 허효진 등 6명은 회화와 공예, 패션 작품을 선보이며, 글 작가 윤유나는 시, 작곡가 유리정은 작곡 작업을 영상과 함께 내보일 예정이다.

또 14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는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시와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 맥이 뭘까?’를 실시한다. 이는 아이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인 ‘맥’을 아이들의 관점으로 풀어보고 다양한 시점의 맥을 찾고자 하는 프로젝트로, 공간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핑크붓다는 “혈맥(血脈), 맥박(脈搏)과 같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맥, 혹은 전통의 맥(脈), 맥락(脈絡)처럼 눈에 드러나지 않지만 그 역할을 분명히 찾을 수 있는 맥을 생각해보기 위함이며, 순환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인 맥이 주변에서 꺼져가고 있지는 않은지 짚어보고자 기획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