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차의 의미와 비전을 제시하고, 전통 차의 우수한 가치를 널리 알리며 널리 확산시킬 방법을 모색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70년대 차 운동 태동기에 차를 널리고자 차 운동의 선봉에 섰던 원로들의 열정과 노력을 평가하고, 이들의 노력이 오늘날 차를 말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든 토대로 받아들이자는 취지로 준비된다.

이 시기 전통 차가 지닌 가치를 간과한 시대적 한계로 일본식 다도에 영향을 받은 ‘다례’가 양산되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 시기를 조망하는 것은 현대차 태동기의 긍정적인 면과 한계를 살펴보는 한편, 보다 나은 차 문화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하는 좋은 계기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다.  

이 행사는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와 성균관대학교가 공동 주관해 11월 15일(토) 오후 1~6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리는 ‘전통차 문화의 의미와 전망을 위한 세미나’와 함께 ‘전통 차를 공감하다’는 내용의 토론회다.

이번 행사의 공식 행사명칭은 <‘전통차 문화의 의미와 전망’ 및 전통 차를 공감하다>이며, 이번 행사의 주제는 전통 차 문화의 미래적 가치를 전망, 전통 차 체험을 통해 차의 의미를 널리 공감하자는 것으로 정했다. 이번 행사의 주최는 문화체육관광부이며, (사)한국차인연합회, (사)명원문화재단, (사)한국차문화협회, 오설록 등 한국 차계의 주요 단체 및 업체가 후원한다.

대학생 및 다인, 일반인 등 250명이 참여할 예정인 이날 행사는 4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청년, 차를 묻다>는 ‘차는 왜 마실까’라는 주제로 차를 체험하고, 그 의미를 묻다(대학생으로 구성된 참여자들의 차에 대한 의문을 묻다)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2부는 <원로, 차를 말하다>로 현대 차 문화 운동을 주도한 원로에게 차 이야기를 듣는 순서로 진행된다. 원로로는 박동선 회장((사)한국차인연합회이사장), 도범 스님 (미국 보스톤 문수사), 정승연 원장(다례원)이 참가한다.

3부는 <모두, 차를 논하다>는 주제의 학술행사로 3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전통차 문화의 의미와 전망’을 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소장이 발표하는 것을 비롯해 조희선 성균관대 교수가 ‘현대 다도 교육의 현황과 비전’을, 정서경 목포대 연구교수가 ‘호남 지역 차문화의 현상과 비전’을 각각 발표한다.

4부는 <함께 차를 마시다>로 세미나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전통 차가 나갈 방향과 비전을 토론하는 순서다.

주관사측은 이번 세미나 및 토론회의 목표를 ▲전통 차의 활용은 어떻게 해야 현대인의 생활에 유익할까를 제시하고 ▲차 교육은 전통 차의 이해를 위해 어떻게 구성되어야 할지를 담론하며 ▲차 교육의 미래 지향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된 차 운동의 상황과 비전을 들으며 ▲미래사회의 성장 동력인 대학생 및 일반 참가자들에게 전통차를 체험, 전통 차의 우수성을 공유하고, 이들은 차를 어떻게 알고 활용하는지를 듣고 ▲바른 차의 이해를 통해 차 문화를 확산하고 ▲차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계기를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차 산업의 활성화 계기로 삼자는 것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