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부산 삼광사(주지 무원 스님)는 10월 26일 오전 11시 삼광사 경내에서 ‘세계전통음식 어울림 문화한마당’을 성대히 개최했다.
삼광사가 주관한 이번 문화한마당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삼광사 신도회, 힐링광장 및 삼광사 기업인포럼이 후원했다.
한국의 전통음식을 알리고 세계의 전통음식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세계전통음식 어울림 문화한마당’은 ‘부침개’를 중심 테마로 진행됐다. 비슷하고도 다른 각 국의 음식들을 맛보고 서로의 전통 문화를 공유하며 다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26일 오전 10시 30분 삼광사 백천마당에서는 삼광어린이합창단과 민들레가야금합주단의 합주로 흥겨운 잔치의 서막을 알렸다. 11시에 시작된 개회식에서 무원 주지 스님은 “외국인이라고 다르게 생각하지 말고 글로벌 시대에 우리 자식들을 생각해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해하고 도와주기 바란다”며 “오늘과 같은 계기로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과 일붕선교종 종정 정각스님 등 내빈들이 음식을 시식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일붕선교종 종정 정각 큰스님이 참석, 축사를 하고 부산진구 불교연합회 고문이자 보명사 주지 인수스님이 참석,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 관계자와 이영숙 민주평통자문회의 부산지역 부의장, 우보현 힐링광장 공동대표, 이순용 부산진경찰서장, 백명숙 한일불교문화협의회 여성회장, 김수현 불교TV 부산지사장이 참석하여 화합의 자리를 축하했다.
12시부터는 세계 각 국의 전통음식을 결혼 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들고 시민들이 체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색다르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에 모두가 설렘으로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 가정, 저소득 주민 및 일반시민 등 약 2,000여명이 참여했는데 조리 시연 후 일부는 지역의 복지관 등으로 전해져 자비 나눔을 통한 대승보살도수행을 실천했다.
오후 1시부터는 각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각 나라의 전통을 뽐내는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졌다. 참가한 다문화가정과 시민들은 서로의 장기를 뽐내고 전통 의상의 맵시를 뽐내는 등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캐리커처 체험, 머그 공예 등의 체험과 문화 공연을 통한 지역 문화 활성화는 물론 투호 등의 전통 놀이, 떡 메치기 체험 등을 통해 우리의 전통 놀이와 문화를 보존, 계승하기 위한 활동이 이어졌다.
또한, 세계의 전통 공연과 우리의 민요, 대금 합주와 교방무 공연, 다문화가족 장기자랑 등으로 문화로 세계인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 마련되었다.
특히, 삼광사 경내에 설치할 혼례체험장에서는 다문화 3가정을 포함하여 시민들이 한국 전통혼례를 체험하는 색다른 기회를 마련했다. 전통 혼례를 올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통 혼례가 끝난 후 우리나라 고유의 잔치 문화까지 재현하여 사라져가는 우리의 얼도 함께 되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