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불자연합회 정일태 회장(사진 뒷줄 왼쪽 첫번 째)이 25일 광주 상무지구 무각사 교육관에서 성지순례에 동참한 회원과 가족들을 소개하고 있다.

“<행복한 금강경>을 매일 아침 읽고 있다. 여러 권 구입해 지인들에게 선물도 한다.”(최종라 MBC제작사업부장)

10월 25일 낮 12시 광주광역시 상무지구 무각사 교육관. 언론사불자연합회(회장 정일태, 이하 언불련) 하반기 성지순례 중 '친교의 시간'에 동참자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서울서 내려온 언불련 회원과 가족, 그리고  광주전남 지역 회원 등 백여 명은 절에서 준비한 특식(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이어진 법회에 참석했다.

법사는 무각사 주지 청학 스님.

광주 상무지구 무각사 주지 청학 스님이 25일 성지순례 중인 언불련 회원과 가족들을 위해 금강경의 공덕에 관한 법문을 하고 있다.

스님은 도연명의 시 한수를 나눠주며 법회를 시작했다. 그리고 금강경 독송의 공덕에 관해 법문을 이어갔다.

“금강경을 매일 독송하면 의식이 맑아집니다. 전체를 읽기가 어려우면 사구게 만이라도 꼭 챙겨 읽으시기 바랍니다.”
 
스님은 길상사 불사를 책임진 동안 금강경 독송을 쉬지 않았다. 마침내 그 불사를 원만회향했다. 무각사 불사를 맡고 나서도 스님의 금강경 독송은 계속되고 있다. 몸이 아프다가도 금강경 독송을 하면 씻은 듯 사라지곤 했다. 스님은 1백억 원이 넘는 지금의 대작불사를 이끄는 원동력 역시 금강경 독송에서 나온다고 힘주어 말했다. 법회 동참자들은 청학 스님의 확신에 찬 말씀에 대부분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님은 법회에 앞서 금강경이 담긴 고급법요집과 보조국사 일대기 <그대 마음이 부처라네>(김영사) 각각 한권씩을 언불련 회원들에게 선물했다. 법회 전에 일부 남아있던 법요집은 금강경 독송의 공덕을 강조한 스님의 명 법문 덕분에 법회 뒤 순식간에 너도나도 찾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어 언불련 회원과 가족들은 장성 백양사로 이동해 사찰 참배를 마치고 다음 모임을 기약한 뒤 산회했다.

한편 언불련 회원들은 12월 5일 다시 모인다. (가칭)전국불자언론인대회에서다. 장소는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이고, 시간은 저녁 6시 반부터 9시 반까지다.

언불련 정일태 회장은 이날 “이번 행사는 교단의 스님들과 재가지도자와 언론사 불자들이 만나 소통하는 자리로 꾸며진다.”며, “언론사 불자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언불련 새 회장으로 취임해 첫 사업으로 6월에 대구경북 언론사불자회와 합동법회를 봉행했다. 이번의 광주전남 언론사불자회 합동법회와 (가칭)전국불자언론인대회에 이어 내년에는 부산울산경남과 강원충청 지역 언론사 불자들과의 합동법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교계 및 지역 주간신문과 인터넷 매체까지 포괄해 전국의 불자언론인을 네트워크화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