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비로자나국제선원(원장 자우 스님)이 글로벌 불교인재 양성 센터(이하 글로벌 센터) 건립 기금을 모연하기 위해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조계사 나무갤러리에서 선화전시회 ‘염불소리 꽃비 되어’를 개최한다.

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 자우 스님(사진)은 10월 22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알렸다.

자우 스님은 2006년 비로자나국제선원을 개원해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담마스쿨 등을 운영하며 포교에 힘써왔다. 그러나 공간과 인력부족 등 국제포교를 위한 기반이 부족한 바, 글로벌 센터 건립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우 스님은 “명상이나 선(禪), 템플스테이 등을 통한 불교 입문과 한국불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제대로 된 영어교육센터나 인재가 부족하고 불교 영어교재 등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영어를 통한 교육·수행의 장의 필요성에 따라 글로벌 센터 건립을 발원했다”고 설명했다.

선화전시회는 글로벌 센터 건립을 위한 첫 번째 행보이다. 전화 전시회에는 프랑스, 스위스, 일본 등 해외 전시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중견 여성문인화가 인강 신은숙 씨의 작품 50여 점이 출품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글로벌 센터 건립 모연금으로 쓰인다.

비로자나국제선원은 선회전시회에 앞서 1일 오후 3시 조계종 총무원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센터 건립을 위한 모연법회를 봉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