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6대 중앙종회의원 입후보자 전원이 자격 이상 없음 결정을 받았다. 중앙선관위원회(위원장 범여 스님)는 9월 30일 오후 2시 제295차 회의를 열고 제16대 중앙종회의원 선거 후보자 자격심사를 했다.
중앙선관위는 교구 직선직 후보자 83명과 직능직 후보 21명, 비구니 후보 10명 등 입후보자 전원에 대해 후보자 자격 이상 없음을 결정했다. 다만 용주사에 입후보한 홍법 스님과 비구니회 대표로 선출된 인수 스님이 자진사퇴해 현재 후보자는 전체 112명이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교구선관위원회가 제기한 이의신청 3건을 참작하지 않았다.
대구시 수성구 묘장사 토지를 미등록한 은해사 입후보자 덕관 스님의 경우 묘장사는 미입주사찰로 재판이 진행 중이고, 재판 종료 후 종단에 등록하겠다는 덕관 스님의 소명을 인정했다.
화엄사 입후보자 원일 스님도 자격 이상 없음 결정이 났다. 화엄사 교구선관위는 2010년 분한신고를 하지 않았다가 2012년 분한신고를 한 원일 스님의 승랍 인정 여부를 따졌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봉선사 선우 스님도 자격 이상 없음이 결정됐다. 중앙선관위는 선광 스님이 제출한 결격사유서를 검토했다. 선광 스님은 선우 스님이 1982년 홍법강원을 졸업했다고 기재했음에도 당시 졸업 사진에 없다며 허위기재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의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10월 13일 오후 1시 제16대 중앙종회 선거인 구성원 명부를 확정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