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사로 활동하면 번거롭다니요. 아닙니다. 홍보대사를 맡게 된 일은 제가 복 받기 위해 선택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감사해야할 일입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가 6월 18일 새 홍보대사로 방송인 김병조와 탤런트 김혜옥을 위촉하는 자리에서 김혜옥은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병조도 “소중한 생명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일만큼 귀중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며 “생명나눔을 많은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알리고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포 다보빌딩 법당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김혜옥은 홍보대사 위촉 소감을 발표하는 중 갑자기 눈시울을 붉히며 울먹이다 급기야 눈물을 쏟았다. 불교를 알기 전 괴로웠던 생각에 감정이 복받쳐 오른 것이다.

김혜옥은 떨리는 목소리로 “불교를 제대로 알기 전에 주변 사람들과 죽음 때문에 많이 이별해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며 “불교를 알고부터 이별의 고통에서 점점 벗어나고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혜옥은 “주변의 생명이 사라짐을 겪은 사람들은 그 고통을 알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그들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한 생명나눔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 없이 생명나눔 동참이라는 한마디 말을 듣고 홍보대사를 수락했다”는 김혜옥은 “앞으로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 일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조도 “대학 강단에서의 강연과 방송을 통해 꾸준히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나가겠다”며 “말만 앞세우는 홍보가 아니라 몸소 실천하는 홍보대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김병조와 김혜옥은 홍보대사 위촉식과 함께 장기기증을 약속하는 서약식도 함께 진행했다. 솔선수범하여 생명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일면 스님은 “두 분을 홍보대사로 모신 것은 연예인으로서 불교에 대한 이해가 높으며 홍보대사로서 인격을 갖춘 분들이라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앞으로 김병조와 김혜옥은 생명나눔과 장기기증에 대한 홍보는 물론 생명나눔실천본부의 각종 활동에 대한 홍보를 맡게 된다.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기간은 3년으로 정했다.

지금까지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한 연예인으로는 장동건, 전광렬, 김흥국, 이세은, 해피체어가 있으며 야구선수 홍성흔, 양궁선수 이은경도 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