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저절로 크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있어야만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린이 포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포교 활성화는 성과를 바라기보다는 불교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12대 회장으로 추대된 예천 원명사 주지 도경 스님은 9월 14일 기자간담회서 “어린이 포교를 위해서는 성과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경 스님은 “사실 처음 회장직 제안을 받았을 때는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가 어떤 단체인지도 몰랐다”며 “활동내용을 알고 보니 어린이포교를 위해 꼭 필요한 단체라는 생각이 들어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경 스님은 “다음이 기다려지는 법회가 되어야 아이들은 절에 찾아온다”며 “음악을 활용한 법회를 하니 아이들이 흥미를 가졌다. 그러다 보니 불교레크리에이션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의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밝힌 도경 스님은 “협회 사정을 보니 재정이 바닥이더라. 24년간 어떻게 운영돼 왔는지 놀라웠다”며 “사단법인화를 추진해 안정되고 체계화된 협회로 만들어 재정적 안정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도경 스님은 또 “전국에 5개의 지부가 있으나 운영이 안 되는 실정”이라며 “임기동안 부회장을 지역에서 임명해 지부장을 겸하도록 한다면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의 목적은 단연 어린이‧청소년 포교”라고 밝힌 도경 스님은 “종단의 어린이‧청소년포교사업에도 적극 동참해 포교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9월 5일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임시총회에서 추대돼 회장으로 선출된 도경 스님의 취임법회는 9월 27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한편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는 10월 10일부터 12월 12일까지 29기 불교레크리에이션 2급 전문지도자 과정을 개설한다. 9월 30일까지 선착순 20명의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또 11월 29일 오전 10시에는 삼성동 봉은사 보우당에서 제44회 겨울불교학교를 위한 지도자 강습회를 개최한다.
*도경 스님은?
김룡사에서 묘전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61년 자운 스님에게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봉녕사 강원에서 수학했으며 해인총림 국일암, 범어사 대성암 등 제방 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
현재는 원명사 주지와 정토사 관자재회 감사를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