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은 지난 9월 9일 ‘형제사찰’인 대만 불광산사를 방문해 부처님의 금란가사를 봉헌하고, 이어 10일에는 태풍 모라꼿 피해복구를 위해 2만불(미화)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불광산사에 봉헌한 금란가사는 영축총림 통도사는 올 음력 5월 윤달을 맞아 가사불사를 봉행해 특별히 제작한 것이다. 통도사 금란가사는 통도사의 개산조 자장율사가 당나라(선덕여왕 6년, 636년) 유학 당시 문수보살의 화신으로부터 받아 지녀온 부처님의 금란가사를 고국인 신라로 돌아와 통도사를 창건하고 봉헌한 이후 지금까지 보전되어 온 것이다. 이날 봉헌식에는 정우 스님과 대만 불광산사 주지 심배스님이 참석했다.

또 정우 스님은 지난 8월 9일 대만을 동북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대만의 까우슝지역의 이재민을 위해 대만화 2만불의 구호금을 불광산사를 창건한 성운스님에게 전달했다. 대만은 태풍 모라꼿으로 인해 현재까지 약 5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50년만에 최대의 피해를 입었다.

이번 정우 스님의 대만방문에는 통도사 승가대학 학인스님 약 30여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