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 위원들은 7월 23일(금) 오후 4대강 사업 낙동강 구간 공사 현장 등을 방문하고 4대강 공사와 관련한 지역 및 현장 관계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화쟁위는 낙동강 구간의 구미보, 철새 도래지, 일선교 등을 돌아보고 지역주민, 시민단체, 현장 직원 등 4대강 공사와 관련한 관계자들의 다양한 입장을 청취할 계획이다.

화쟁위는 또 7월31일(토)엔 4대강 사업 영산강 구간의 주요 공사 현장을 방문해 4대강 공사와 관련한 다양한 입장도 듣는다.

화쟁위는 그동안 4대강 공사와 관련해 청와대, 국토해양부 등 정부 측 찬성 입장과 운하반대교수모임, 시민단체 등 반대 입장 양측 모두의 의견을 경청한 바 있다. 지난 14일엔 불교 생태적 관점에서 4대강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해 조계종 환경위원회 소속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도 하였다. 화쟁위는 두 차례 회의와 보고를 통해 4대강과 관련한 정확한 내용과 찬성, 반대 양측 갈등의 접점들을 파악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쟁위는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4대강 문제에 대해 더욱 생생하고 구체적인 사실과 의견을 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화쟁위는 향후 4대강 문제에 대해 국가적 갈등을 넘어선 화쟁적 결론을 도출해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화쟁위는 다음달 12일 오후 3시부터 ‘화쟁’의 불교적, 사회적 개념 정립과 사회적 확산을 위한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