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의장 진오 스님, 이하 대중결사)는 10월 25일 결정된 조계종 15대 중앙종회의원 선거 직능직선출 결과에 대해 “개탄스럽고 실망스럽다”고 논평했다.

대중결사는 25일 발표된 입장문을 통해 “직능대표제도는 94년 종단 개혁의 대표적인 성과로서 행정ㆍ법제ㆍ사회ㆍ포교ㆍ복지ㆍ교육 등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스님들을 선출하여 종단의 발전에 효율적으로 참여코자 하는 의도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98년부터 직능대표는 종책 모임을 중심으로 종단의 정치적 안배와 조정을 통해 지명되는 왜곡된 방식으로 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중결사는 이어 종책모임 중심의 정치적 안배에 의한 직능직 선출이 “집행부 견제와 건전한 종회 활동이 훼손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가 누적되어 이제는 종회가 종단 발전의 방애물이라는 종도들의 걱정과 실망이 팽배해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중결사는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하여 오늘 선출된 직능직 의원들은 집단의 이익이 아닌 종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과 “종단 내 산적한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종법과 제도 개선에 앞장 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