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사찰 서울 관악구 청룡동 소재 명락사에서는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한국전통자수 작품전시 및 바자회’를 지난 10월 15일 열었다.

이 행사는 명락사에서 개최하는 다문화가족들의 한국전통문화체험 행사의 하나로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한국전통자수 배우기’ 강좌를 진행한 후 다문화이주여성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뜻 깊은 행사였다.

한국전통자수 배우기 행사는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한국 전통자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다문화이주여성들의 자수 작품들은 한국 전통자수기법을 사용하였지만 각 나라의 독특한 느낌이 적용되어 앞으로 한국사회가 지향해 나갈 건전한 다문화사회의 융화되는 문화적 모습을 보여주었다.

명락사는 그동안 이혼한 다문화모자가족을 위한 ‘명락빌리지’를 설립 및 운영과 더불어 (사)한국다문화센터의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의 연습을 위해서도 다문화교육관을 제공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한국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기회의 장 마련에 앞장설 예정이다.

명락사 주지 무원 스님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한국인들에게는 다문화가족은 우리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한국의 일부분이라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의식 개선과 다문화가족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스리랑카의 야나로카 스님, 관악구의회 전익찬 의장, 다문화 명락공동체 후원회장 김태석 님 등 내빈이 참석해 다문화가족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