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산 스님이 전 세계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펴기 위해 시작한 국제선불교의 장(場) ‘세계일화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공주 국제관음선원과 무상사 국제선원(주지 대봉 스님)은 10월 18과 19일 양일간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제10회 세계일화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세생생 보살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 독일, 호주, 이스라엘,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16계국의 선수행자 300여 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참선수행과 직업, 젊은층 교육을 주제로 한 회의(18~19일, 한국문화연수원) ▲참선수행과 직업을 주제로 한 워크샵(25일, 서울대) ▲수덕사, 범어사, 백담사 등 사찰순례(16~28일)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주요 연사로는 설정 스님(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대봉 스님(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 조실), 리쳐드 쉬로브(뉴욕 공인 심리요법가), 신성림(미국 하버드대학교 학생 심리상담사), 크리스탈 고(런던대 신경과학 박사), 벤자민 버틀러(M.B.A. 금융인), 쟌 세츠미르(오스트리아 환경기후통제 연구학자) 등이 포진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무상사 주지 대봉 스님은 “참선수행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사회의 일원으로 살면서 어떻게 실제에 적용할 수 있는 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특히 젊은이들에게 참선수행이 어떻게 직업을 포함한 일상생활과 직접 연관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일화대회는 세계 도처에 있는 불자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직업을 포함한 일상생활에서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하기 위해 숭산 선사가 창시한 대회로, 1987년 수덕사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3년에 한 차례 세계 여러나라를 돌아가며 열려왔다. 올해 제10회 대회는 숭산 선사 열반10주기와 맞물려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 행사는 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가 주최하고 조계종 수덕사와 화계사가 공동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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