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일곱 걸음의 꽃>은 ‘종교적 지도자’로서보다 ‘한 인간’으로서의 붓다의 일생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이다. 화려한 왕자의 삶과 치열한 고민, 수행 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마라와의 싸움, 그리고 해탈의 경지를 강렬한 색채와 진중한 몸짓으로 표현해 특정 종교를 넘어 일반 대중들에게 작품에 대한 공감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황미숙 예술감독은 “혼란스러운 시대적 배경 속에서 우리가 진정 바라는 지도자상을 부처를 통해 ‘나눔’과 ‘비움’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예림 무용평론가는 흔히 불교나 전통적인 주제를 다룰 때 강조되는 한국적인 전형적인 작품 틀에서 벗어나 현대무용을 접목한 것을 주목할 점으로 꼽으며, “현대적으로 해석된 간결한 무대미술과 임진영의 작곡에 서양악기와 법경이 더해진 음악 등 예술감독 황미숙과 오랜 시간 작업해 온 팀워크를 보여준 안정적인 요소”라고 추천의 말을 전했다.

티켓은 한국공연예술센터(http://www.koreapac.kr)와 인터파크 (www.interpark.com)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며, 9월 30일 까지 조기예매 시에는 전 좌석 3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한편 파사무용단은 어렵고 난해하게 여겨지는 현대무용의 벽을 낮추어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현대무용전문단체로, 매년 불교, 환경, 청소년을 주제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무용계 최초로 조계종이 인증하는 ‘불교문화단체등록증’을 획득, 현대무용을 통해 불교문화를 알려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