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이 소년 출가자와 청년 출가자 등 젊은 출가자들에게 장학 지원을 한다.

교육원 교육부장 정도 스님(사진)은 6월 3일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1월부터 ‘청소년출가, 단기출가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출가 청년들에게 장학지원을 하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해당자들은 지원 사항을 확인하고 혜택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만13세 이상 만19세 미만의 소년 출가자는 행자교육과정 중 일상·입문·본사교육을 면제하고 출가 후 가장 빠른 일자의 수계교육을 이수할 수 있으며, 수계교육 이수 후 5급 승가고시를 통해 사미·사미니계를 수지할 수 있다.

승가대학 우선선발과 종립대학 등록금 및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며, 구족계 수지 후 1년 이내에 종립대학원과 종단의 전문교육기관에 진학할 경우에도 우선선발과 장학금을 지원한다.

만19세 이상 만30세 미만의 청년 출가자도 마찬가지로 사미·사미니계 수지 후 승가대학 우선선발과 종립대학 등록금 및 수업료를 지원하며, 구족계 수지 후 1년 이내에 종립대학원 및 종단 전무교육기관에 진학할 경우 우선선발과 장학금을 지원한다.

특별법에는 군법사에 지원할 경우 우선선발과 전역 후 공찰사암에 우선 임용해 포교사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소년·청년 출가자들을 배려했다.

특별법 대상자는 2014년 1월 1일 이후에 등록한 행자에 한하며, 현재 소년 출가자 6명과 청년 출가자 35명 등 총 41명이 대상자로 등록됐다.

교육국장 가섭 스님은 “4년간 투입 예산은 3억 원이며, 당장 교육원 자체 예산만으로는 어렵지만 점차적으로 일반예산화해 재원을 확보하겠다”며 “교육원은 특별법 시행에 필요한 종령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안에 청소년·단기출가자 제도가 정착해 현대사회에서 종단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