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원장 도산스님)은 11월 8일 필리핀에 불어 닥친 초특급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타클로반 지역주민 들을 위한 구호성금 모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11월 12일 열린 종무회의에서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필리핀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실천하는 취지에서 모금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 시켜 나가겠다”며 협조를 부탁했다.
이 자리에서 도산스님은 구호성금으로 금일봉을 즉석에서 전달했으며, 뒤를 이어 종단 간부스님들도 모금에 동참 십시일반 뜻을 모았다.
13일에는 법규위원 스님들이 회의를 마친 후 총무원장 스님에게 성금을 전달했으며, 승려 연수교육이 열렸던 13-15일에도 교육에 참여한 스님 6백여명이 앞다퉈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태고종 승려연수교육에 참가한 스님들이 앞다투어 필린핀 구호 성금 접수에 나서고 있다. 사진=한국불교 제공
특히 14일에 열린 종사 및 각 시도교구 종무원장 연찬회에서 (사)나누우리 (이사장 근아스님)는 5백만원을 전달했으며, 18일에도 법륜사 신도회(회장 금성화)와 중앙강원장 혜일스님이 각각 성금 1백만원씩을 총무원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정경조 전국신도회장이 1백만원을 약속했다. 총무원은 모금 운동을 12월 20일까지 전개한다는 공문을 전국 각 시도교구에 전달하고 전 태고종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라고 있다.
필리핀은 이번 ‘하이옌’ 태풍으로 사망자 1만 2천여명과 36개주 428만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규모는 15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