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무관심을 반성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가 6월 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다.

국제봉사NGO단체 사단법인 참밍(대표 김정영)은 모두가 동참해 평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로 ‘2013 평화선언식 및 참회의 200만 배 힐링콘서트’를 개최한다.

참밍은 일본 종군위안부로 희생된 20만 명의 피해 여성에 대한 무관심을 반성하며 2012년 8월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평화기원 참회의 20만 배’ 행사를 실시, 남녀노소와 국적을 막론한 사람들의 20만 6184배를 이끌어냈다.

올해는 세계인이 동참하는 200만 배 달성을 목표로 3월 23일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실시한 1회 행사를 시작으로 3월 30일 청계광장과 4월 14일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5월 5일 홍대 아이야 카페 힐링콘서트까지 총 4회의 사전행사를 진행해왔다.

200만 배 달성의 최종 행사인 8일 광화문광장 힐링콘서트는 ▲평화기원 200만 배 ▲20만 서명운동 ▲평화선언문 낭독 ▲문화공연 ▲사진·영상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7일 오후 9시부터 참회의 200만배의 절 행사를 시작으로 8일 오전 청소년 그림대회와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동호회(H.O.G)의 평화행진 이벤트, 청소년 1천 명의 평화를 기원하는 플래시몹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오후 1시부터는 1부 인디가수 공연으로 인디밴드 커플디, 걸뱅이, 라우들리데시벨, 소빗뮤직, 관자놀이코브라펀치, 디갈로, 펠로니를 비롯해 소리꾼 박애란과 새터민 백두한라 예술단의 공연이 준비됐다.

2부 본 행사는 오후 6시에 시작되며 개회선언, 취지문낭독, 경과보고, 청소년 그림대회 및 영상전 시상식에 이어 KBS성우 박상경의 ‘꽃할머니’ 구연, 안무가 신솔의 현대창작무용, 성악가 엄인준의 축가, 그리고 오키나와에서 온 전통문화예술팀의 공연이 선을 보인다.

이수영, 자전거탄풍경, 델리스파이스, 신초이 등 유명가수들이 출연하는 힐링콘서는 저녁 7시부터 펼쳐진다.

김정영 참밍 대표는 “위안부 문제는 과거의 문제도 한일 양국만의 문제도 아닌 세계여성인권의 문제”라며 “이번 행사는 못 다 핀 꽃 같은 피해 여성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동시에 지금의 10대들과 화합하며 평화를 만들어 그 안에서 꿈을 꿀 수 있도록 약속하는 장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참밍 총무부장 석하 스님은 “올해 4차례의 사전행사 동안 16만 배의 절을 누적했다”면서 “일반국민을 비롯한 사부대중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독려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1천여 명의 청소년 플래시몹 참가자와 중·고·대학생으로 구성된 100여 명의 ‘피스메이커’ 자원봉사단이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