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주지 원혜 스님)와 에너지시민모임 ‘숲과에너지’(대표 김희욱)가 산촌마을형 신재생에너지 도입 및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숲과 에너지는 지난 해 조계종총무원 사회부가 주최한 ‘불교계 시민사회단체 공모사업’에서 사찰중심 산촌마을형 에너지개선 절약시범과 자립화 모델 기획의 조사보고서를 제출한 사회적 기업이다.

숲과에너지는 에너지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이용에 대한 연구와 협력을 위해 2011년 12월 창립위원회를 발족하였으며, 2012년 8월 에너지의 날을 맞이하여 인간동력 ‘자전거세탁기_절약형 교육용 수제작품’을 조계사 앞에 전시한바 있다. 또한 사찰에 도입 가능한 적정기술 연구를 위하여 농_산촌마을형 ‘에너지자립을 위한 지역에너지학교’와 워크숍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2013년 2월에는 전북 완주군청 주최 ‘나는난로다’행사의 일환으로 에너지절약작품 특별전시에 초청받아 자전거세탁기를 전시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절약 적정기술을 마을단위에 정착시키는 연구와 실험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마곡사가 교구본사 최초로 산촌마을형 신재생에너지 도입 및 개발에 참여하기로 '숲과에너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숲과에너지는 마곡사 등 3곳의 교구본사를 대상으로 ‘사회적시범사업선정’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는 교구본사로 마곡사를 소개한 바 있다. 마곡사는 2010년 에너지시민연대와 공동으로 ‘사찰에너지절약과 자립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였고, 2011년 4월 에너지생태건축협동조합 발기인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 에너지문제 극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2012년 5월20일 마곡사 템플스테이 신축과 관련한 대중공사(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또한 마곡사는 전통불교문화원 등 조계종과 일반인이 이용 가능한 교육 연수시설이 바로 접해 있어 전국적으로 교육과 홍보를 확대하기 위한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숲과에너지는 공주 운암마을 지역주민(마곡사포함)과 협의하여 가칭 ‘공주운암마을신재생에너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마이크로소수력발전 교육용 수차설치와 간벌재를 이용한 에너지자립화 마을만들기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관련 문의: 02)725-9625

산림탄소순환마을은 산림바이오매스(간벌재) 및 목재이용 확대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산림청추진 시범 사업이며, 2009년 선정된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와 강원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 2개 마을이 있다.

마곡사와 시민모임 숲과에너지의 업무협약에 따라 마곡사는 에너지 전환사업의 시행을 위한 연구, 조사, 지역주민 협력, 실험 모델 운영 등에 관한 사업을 협의하여 지원하게 된다. 또한 이 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시설설치를 위한 장소 제공,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사항을 숲과에너지 측과 협의 추진하고 지자체와 중앙부처에 대한 유관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숲과에너지는 사업의 시행을 위하여 시설투자, 목질계 벌목재 및 산물수집물, 사찰과 지역주민 에너지 소비 모니터링, 마이크로 소수력 발전 등 에너지사업에 대하여 조사 연구를 마곡사와 함께 추진하며 에너지사업과 관련하여 지자체와 유관 중앙부처, 공기업에 대한 사업을 제안하는 등 제반 업무를 공동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