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은 먼저 5월 3일에서 7일까지 4박 5일간 강원도 월정사에서 명상 프로그램을 지도한다. 만 20세 이상 일반인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월정사 명상 프로그램은 ‘힐링, 상생, 행복(Heal, Interbeing, Happiness)’을 주제로 틱낫한 스님의 법문과 걷기 명상을 비롯해 플럼빌리지(종교와 종파를 넘은 모든 종교인의 수행 공동체)의 대표적인 수행 프로그램인 다섯 가지 마음챙김 수행과 이완 명상, 절 명상, 법 나누기, 토론, 질의응답, 마음챙김 수행 전승식 등을 실시한다.

승가를 위한 1박 2일 명상 프로그램은 5월 8일부터 9일까지 중앙승가대학교에서 펼쳐진다. 승가대학 스님들을 대상으로 ‘21세기 부처는?’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5월 10일 부산 범어사에서는 일반 대중을 위한 대중강연이 준비됐다. 오후 3시부터 2시간 30분간 ‘평화는 가능하다(Peace is possible)’을 주제로 틱낫한 스님의 평화론을 듣게 된다. 범어사 대중강연은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하고 남북 긴장 관계 속에서 ‘평화’를 논의하는 자리로 더욱 뜻 깊을 것으로 기대되며, 혜민 스님이 통역을 맡았다.

5월 12일은 ‘마음챙김 수행의 날(Day of Mindfulness)’로 정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한 만20세 이상의 사부대중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동국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수행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마음챙김 수행의 날 프로그램’은 마음챙김 수행을 기본으로 하는 1일 프로그램으로, 오전 9시 걷기명상으로 시작해 틱낫한 스님의 법문, 플럼빌리지 법사단의 이완명상, 토론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된다.

틱낫한 스님의 생애 마지막 아시아 투어가 될 이번 방한행사의 하이라이트는 5월 1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서울 대중강연이다. ‘멈춤 그리고 치유(STOP&HEAL)’를 주제로 일반인에게 설하는 대중강연은 틱낫한 스님 특유의 고요함과 편안함으로 명상 수행에 관심 있는 이들 뿐만 아니라, 종교와 남녀노소 제한 없이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통역은 혜민 스님이 맡았다.

방한의 마지막 일정은 5월 1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조계종 국제선센터에서 펼쳐지는 ‘WAKE UP’ 프로그램이다. 이는 플럼빌리지 고유의 프로그램으로 바쁜 이 시대를 쉼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 특히 젊은 세대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틱낫한 스님의 마지막 아시아 투어를 기념해 플럼빌리지의 젊은 법사단이 직접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며, ‘멈춤 그리고 치유’를 주제로 젊은 세대들의 공통적인 또는 개별적인 고민을 서로 나누며, 현명한 지혜를 나누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03년에 이어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틱낫한 스님과 플럼빌리지 법사단의 이번 방한은 태국, 한국, 홍콩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며, 스님의 이번 아시아 투어는 생애 마지막 아시아 투어가 될 것으로 예상돼 스님의 생생한 가르침을 기다렸던 사람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문의 및 접수 : 틱낫한 스님 방한 홈페이지 www.tnhkorea2013.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