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제16대 총무원장에 도정(道正) 스님이 임명됐다.
이로써 천태종은 1년 넘게 지속해온 종정직무대행 체제를 마무리하게 됐다. 도정 스님(대전 광수사 주지)은 11월 25일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로부터 제16대 총무원장으로 지명 받은데 이어 11월 29일 오전 9시 구인사 삼보당에서 열린 천태종 제92차 정기종의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총무원장 임명 동의를 받았다. 임명장은 29일 오후 수여됐다.
천태종의 새 총무원장으로 만장일치 임명된 도정 스님.
신임 총무원장 도정 스님은 임명 동의의 건이 통과된 후 인사말을 통해 “제가 구인사에 입산했을 당시는 전기불이 없어 촛불을 켜고 생활해야 했다.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대조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수행종단의 종풍 진작에 나서겠다”면서 “종단의 모든 보직은 권력이 아니라 사부대중을 뒷받침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종의회와 감사원 등 3원이 함께 종단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천태종 총무원장은 종헌 제55조에 의거, 종의회의 동의를 거친 후 종정예하가 임명하게 된다.새 총무원장 도정 스님의 이력은 다음과 같다.
△1968년 입산 △1973년 상월원각 대조사님을 은사로 득도 △2005년 3급(중대사) 법계 품수 △동국대 행정대학원 수료 △총무원 사회부장, 총무부장 역임 △8대∼14대(현) 종회의원 역임 △단양경찰서 경승실장, 서울지방 경찰청 경승 역임 △울산 정광사ㆍ언양 양덕사ㆍ대구 대성사ㆍ김해 해성사ㆍ강릉 삼개사ㆍ부천 천화사 주지 등 역임 △재단법인 대한불교천태종 이사(현) △13대 감사원장, 13대 종의회 의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