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차산 기원정사(祇園精寺, 주지설봉 스님)의 군법당 지원이 군포교 활성화의 새로운 이상적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원정사의 군포교 지원은 주지 설봉 스님의 “국민들을 위해 전후방에서 근무 중인 국군장병들에게 따뜻하게 손길을 주어 군 복무를 무사히 잘 마무리해 부모님 품으로 귀향하도록 부처님께 기도하며 그늘진 곳들의 이웃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자비보살행을 실천하여 즐거움을 주자”는 원력으로 시작됐다.
군장병들이 먹을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아차산 기원정사의 신도 조윤래 거사와 김혜자 보살.
군법당을 찾은 장병들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배불리 먹는 것이다.
기원정사는 군법당 문수사가 개원된 지난 2008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매월 2차례(첫째·셋째 일요일) 군부대 장병들에게 많은 먹거리를 준비해 위문 봉사를 해왔다. 지속적인 군법당 지원이 가능했던 것은 기원정사의 스님과 신도 2인으로 구성된 봉사요원들의 헌신적인 보살행 때문이었다. 기원정사 3인의 봉사요원은 법원 스님과 서울시 공무원인 조윤래 거사, 김혜자 보살 등이다. 이들은 함께 손을 잡고 힘을 모아 군포교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필요한 경비는 근검절약으로 동참금을 마련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푸짐한 먹거리도 먹거리지만, 3인의 봉사요원들은 특히 장병들과 상담을 하면서 얼굴이 어두운 군장병들에게는 신경을 기울여 감싸안아주는 등 감동적인 봉사가 큰 힘을 발휘했다. 걱정거리가 있는 장병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다보면, 부모의 이혼, 여자 문제, 결손 가정 등 개인적인 아픔을 지닌 장병들이 의외로 많았다. 3인의 보살들은 이런 장병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귀가하도록 최선을 다해 상담하고 도왔다.
기원정사는 군법당 문수사에 장병들의 교양 수준 제고를 위해 양서를 제공하고 있다.
헌신적인 군법당 지원 봉사요원에게 사단장도 감동 감사장을 전달했다.
기원정사의 지원으로 이곳 군법당 문수사는 언제나 장병들의 환호와 기쁨이 넘친다.
현재 군법당 문수사의 일요법회에 참여하는 장병들은 221, 222연대 장병으로 매회 100명 내외에 이른다. 221연대 대대장 이은윤 중령은 “젊은 병사들이라 ‘욱’하는 성격에 사고우려가 참으로 높은데 기원정사의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장병들의 정서순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인사와 함께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당부하고 있다.
4년 간 지속적인 위문봉사로 한껏 고양된 장병들의 사기향상, 정서순화를 위해 기원정사의 3인 봉사요원들은 교양도서를 제공하고 특히 먹거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따금씩 통닭파티, 햄버거, 과일, 과자, 음료수, 떡 등을 푸짐하게 나누어 주는 날이면 불자 장병들은 그야말로 행복한 극락세계를 경험한다.
끊임 없는 기원정사의 지원에 감동한 부대의 연대장과 대대장, 중대장 및 군인가족들이 기원정사의 행사에 참석을 하는 관계가 형성되었다. 군포교 지원으로 맺은 인연이 자연스럽게 군인가족에 대한 포교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전역한 장병들도 기원정사를 찾고 있어 왜 군이 포교의 황금어장인지를 기원정사와 군법당 문수사는 웅변으로 입증하고 있다.
기원정사의 지속적인 지원 덕에 부대내 사찰, 교회, 성당 가운데 사찰이 가장 장병 신도수가 많은 종교단체가 되었다. 군법당으로 부처님을 친견하러 가는 날, 일요일이 기다려지는 221, 222연대 장병들. 아차산 기원정사의 정성이 맺어준 불연은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에도 판초 우의를 입고 법당을 찾아 법회에 참석하는 열의로 결실을 맺고 있다.
여기에는 기원정사의 지극한 군국장병 위문행사가 있었다. 기원정사는 지난 4년 동안 아무리 무더운 여름날에도, 혹한의 겨울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법회를 후원해왔다. 지속적인 국군장병 위문활동의 공로로 기원정사 소속 위문요원들은 소속 사단장의 감사패도 수차례 받기도 했다.
기원정사의 군법당 문수사 지원은 한 사찰이 발원한 군포교 지원 원력이, 군불교를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장병 포교에 매우 효과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한 대표적 사례로 손색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