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 50호 영산재 이수자이며 동국대 한국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불교무용 및 불교음악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는 법현 스님이 최근 4권의 불교의식 관련 책을 새롭게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불교의식음악연구>와 <불교의식음악 악보Ⅰ~Ⅲ> 등 4권에 달한다.

전통 불교의식에 관련된 책 4권을 동시에 출간한 법현스님.

먼저 <불교의식음악연구>는 영산재를 비롯한 한국의 전통 불교의식음악 전반에 대해 그 기원과 역사적 전개과정을 검토하고, 범패를 포함한 불교의식음악의 종류 및 각각의 구성과 작법절차, 그 특징과 의미 등을 자세하게 정리, 해설하고 있다.

<불교의식음악연구>는 전통 불교의식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울러 보존전승에 대한 연구를 총괄하고 있으며 총 600페이지 분량이다.

이어 현재 전승되어지는 범패를 분야별로 정리한 <불교의식음악 악보>는 모두 3권으로 나눠 분야별로 정리했다. <불교의식음악 악보Ⅰ-시련의식>, <불교의식음악 악보 Ⅱ-대령의식>, <불교의식음악 악보 Ⅲ-관욕의식>으로 악보집을 편집해 각각 발간했으며, CD도 함께 발매해 교육적 효과까지도 배려했다.

두루 알다시피 모든 종교에서 의식의 중요성을 두 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어쩌면 종교는 의식과 함께 발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교의식에는 그 종교의 특징과 함께 지역마다의 역사적, 문화적 코드들이 스며있기 때문이다.

이 땅에 전래된 이후 1700년 간 지속해온 한국불교 역시 한국의 고유한 전통문화예술이 깊게 결합된 불교의식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왔다. 이러한 불교의식은 한국불교의 고유한 종교적, 문화적, 예술적 특징을 분명하게 드러냄과 아울러 한국이 세계에 자랑할 만한 고유의 전통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도 지닌다. 영산재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 것이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이 그 좋은 예이다.

법현스님은 <불교의식음악연구>와 <불교의식음악 악보Ⅰ~Ⅲ>의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를 오는 12월 1일 토요일 오후 3시 신촌 봉원사에서 갖는다.

문의: 011)340-6406. http://www.pompae.or.kr

*저자 법현 스님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국음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ABI 미국인명정보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법현 스님의 이름을 올린 인명사전은 ABI 미국인명정보(2012년), IBC 영국캠브리지국제인명센터(2011-2012년), 미국 마르퀴즈 후즈후 인명사전(2012)이다.

법현 스님은 1974년 서울 봉원사에서 출가했다. 동국대에서 불교사학 석사를, 원광대에서 종교학 석사와 불교학 박사를 취득했다. 법현 스님은 그동안 불교음악 및 무용 관련된 저서와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50여 나라에서 불교문화공연을 주관했다. 또 200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악보인 ‘각필악보’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기도 했다.

법현 스님은 지난 2003년 영산재학회를 설립한 후 매년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영산재의 역사적 고증과 발전을 위한 연구 활동도 해오고 있다. 이 같은 연구는 2009년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영산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데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