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사 대조사전 참배를 하는 외국인 참가자들
 

천태종이 설립한 NGO단체인 사단법인 나누며하나되기 (이사장 개문 스님·천태종 사회부장)가 음력 5월 5일 단오날을 맞이하여 음성군 거주 외국인 120여 명과 함께 “오색 외국인 K-한국전통문화 오월에 물들다” 행사를 단양군 구인사 일대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불교천태종이 주최하고 산하단체인 (사)나누며하나되기가 주관하여 진행·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행사로 네팔, 베트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우즈백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몽골, 러시아 10여 개 국가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했다. 

단오제 행사 참가
 

활쏘기 체험
 

참가 외국인들은 민속 명절인 단오행사에 참가하여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상징적 의미로 그네를 타면서 악귀를 물리치고 복을 불러온다는 그네뛰기와 △창포물 체험 △전통매듭 △천연염색 체험 △투호 △사방치기 △활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했다.

또한 구인사 차문화보존회를 비롯해 18개 다도회가 참여한 부스에 황차·말차·보이차·꽃차·우롱차 등 다양한 한국 전통차와 다식을 맛보고 풍성한 먹거리· 볼거리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와 함께 구인사 사찰투어와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을 관람하며 ‘구인사의 80년 사진 이야기’ 특별전을 관람하고, 한국불교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통해 K-문화에 대한 이해와 호감도를 높였다. 

투호 던지기 체험

온달드라마세트장 관광(사진제공=나누며하나되기) 

참가 외국인들은 한국고대 역사와 러브 스토리인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역사적 배경지인 단양 온달산성과 드라마 세트장 관람을 통해 K-영화, 드라마의 우수성과 관광 명소를 탐방하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온달동굴 체험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주노동자 쩐티투히엔( 33세, 남) 씨는 “바쁜 직장일을 한국에서 나들이를 제대로 여행을 못했는데 이번에 가족과 함께 구인사에 와서 다양한 행사를 즐기며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라며 감사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