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
비구 48명·비구니16명 대종사·명사 법계 품서
조계종은 불기 2569(2025)년 4월 10일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에서 ‘불기 2569년 대종사·명사 법계 품서식’을 봉행했다. 대종사와 명사 법계는 승납 40년 이상의 덕망 높은 비구·비구니 스님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조계종 내 수행력과 지도력을 상징한다.
품서식에는 종정 중봉성파 대종사를 비롯해 총무원장 진우, 원로의장 자광, 법계위원장 법산, 전계대화상 무관 스님과 원로의원, 법계위원, 통도사 주지 현덕, 중앙종무기관 스님 등이 참석했다. 품서식은 개식, 삼귀의, 반야심경, 고불문, 헌화, 법계증 및 가사 수여, 가사정대, 불자 봉정, 여의 증정, 청법게, 법어, 축사, 기금 전달, 발원문, 사홍서원,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종정 성파 대종사는 법어에서 “종단의 최고 법계인 대종사와 명사는 일평생의 수행정진과 교화덕행의 결정체이므로 모든 종도들이 귀의하고 찬탄하다. 이는 수행력과 지도력의 상징이며 공경과 선망의 표상”이라면서 “많은 대종사의 출현으로 종도들은 삼보에 대한 귀의가 간절해지고, 여법하게 수행하는 청정승가를 존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찬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축사에서 “사부대중은 지극한 마음으로 대종사님들의 수승한 덕과 지혜를 만나는 오늘 이 자리를 환희와 찬탄의 마음으로 봉축한다”라며 “종도들의 사표(師表)이신 대종사님과 명사 스님들께서는 종단의 기틀을 바로 세우고, 대중의 화합과 조계종풍의 선양을 위해 일심으로 정진해 오셨다”라고 말하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정법의 당간지주를 드높여 불조의 혜명이 면면히 계승될 수 있도록 후학을 이끌어 주시기를 간절히 앙망한다”라고 당부했다.
대종사·명사 법계를 품수한 스님을 대표한 수불 스님응ㄴ 발원문에서 “이 자리에 함께한 대중이 성불에 이를 때까지, 물러남 없이 용맹정진할 것을 다함께 발원한다”며 “이 인연공덕으로, 부처님 법이 세상을 덮고, 종단은 나날이 꽃이 피어, 법의 수레바퀴 쉼 없이 굴러, 온 법계가 화장세계로 꾸며지게 하시옵소서”라고 서원했다.
대종사 법계 품수자 명단(48명)
환성·혜강·동훈·오철·도서(직할교구), 종일·심경·정완·성도·성법·성월(용주사), 정암·삼지·삼보·현각·무이(월정사), 지욱(직지사), 성대·인호(동화사), 지영·돈중·법일(은해사), 운성(불국사), 도현·종본·항결(해인사), 덕운(영담-쌍계사), 석공·범산·수불·정만(범어사), 상경·정수(통도사), 평상·원행(금산사), 원진·일수·정연(백양사), 종국·명섭·종열·진만·종고·종걸(화엄사), 지현(송광사), 보각(대흥사), 재연(선운사), 화범(봉선사) 스님.
명사 법계 품수자 명단(16명)
일수·혜윤·본각·혜원·상덕(직할교구), 선광·정엽(월정사), 상덕(직지사), 명주·혜강(해인사), 재근·경희(통도사), 법륜(금산사), 일지·성수(선운사), 능인(봉선사)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