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종본찰 봉선사, 월운스님의 불경서당을 잇는 ‘한글 불경서당’을 꿈꾸다 

한글 ‘월인석보’의 저자 정진원교수 튀르키예에서 돌아와 저자 직강  

25교구 본사 교종본찰 봉선사(주지 호산 스님) 불교대학 경전반에서는 동국대학교 세계불교학연구소 정진원교수(전 터키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학과)를 초빙하여 최초의 한글경전 ‘월인석보’ 강좌를 진행한다. 

‘조선불교대장경’의 효시라 불리는 ‘월인석보’와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은 2025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훈민정음이 세계적인 문자임을 설명하려면 그 문자로 쓴 책 월인석보를 반드시 읽어야 한다. 

특히 이번 봉선사 월인석보 강좌는 저자가 쓴 ‘월인석보, 훈민정음에 날개를 달다(조계종출판사)’를 교재로 삼는다, 월인석보 1권에는 훈민정음의 설명과 석보상절 서문, 월인석보 서문 등 초심자를 안내하는 주옥같은 글들이 실려 있다. 그리고 훈민정음 강의와 부처님의 일대기가 담겨있는 팔상도, 석가모니의 전생과 우리가 사는 남섬부주와 33천 이야기,인류의 탄생과 고타마 성씨 이야기 등 불교의 세계와 우주, 시간 이야기 등 다채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한편 ‘훈민정음 불경 도량’ 봉선사의 역사와 문화도 함께 강의한다. 

봉선사는 세조와 정희왕후가 모셔진 광릉의 능찰로 건립되었다. 월인석보의 저자인 세조와 봉선사 창건주 정희왕후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 운허스님과 춘원 이광수, 월운스님의 고려대장경 완역 불사와 ‘봉선사 불경서당’의 역사와 배출 인물도 소개한다. 우리 고전 인문학과 불교의 역사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강좌이다.

그동안 유교 국가로만 알고 있던 조선은 훈민정음 불교로 우뚝 선 수미산같은 불교정신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이 강좌를 조선시대 이래 ‘교종본찰’의 위상을 실현하고 있는 봉선사 불교대학에서 열린다는 사실이 더욱 의미가 크다. 강의는 올해의 불서(2019)로 선정된 정진원 교수의 저서 ‘월인석보, 훈민정음에 날개를 달다(조계종출판사)’를 중심으로 쉽고 재미있게 훈민정음과 월인석보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강의는 봉선사 운하당에서 불기 2568(2024)년 9월　4일 오전 10시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온라인과 유튜브로 진행하여 전국 불자와 비불자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강할 수 있다. 현재 인도 국립 네루대 교수와 일본 석보상절 전문가가 수강하고 있다.

일반인, 외국인들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는 ‘월인석보’ 강의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수강신청 봉선사 포교국 031 529 19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