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도시 평창’ 25개국 청년들 올림픽 개막 축하 및 세계평화 기원 

7. 25(목) 25일간의 명상수행 프로그램을 마치고 졸업식과 세계평화 발원

평창에 모인 미국, 러시아, 중국, 이스라엘 등 전 세계 25개국의 대학생 70여 명 참여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와 (사)문수청소년회(이사장 해공 스님)는 미국 우든피쉬재단(이사장 Yifa스님)과 함께 오는 7월 25일, ‘2024 월정사-우든피시 글로벌 명상수행 프로그램(Woodenfish Monastic Life Program with Woljeongsa)’의 졸업식을 맞아 25개국에서 모인 70여 명의 글로벌 청년들이 작성한 파리올림픽의 개막을 축하하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선언문을 낭독한다.

평창에서 개최된 두 번의 올림픽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4 평창청소년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세계에 홍보하는데 앞장섰던 월정사는 출가학교 2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7월 1일부터 세계 각국의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24 월정사-우든피시 글로벌 명상수행 프로그램’을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 중이다.

집중명상수행을 통해 새로운 안목을 가진 리더로 거듭나고 있는 70여 명의 학생들은 올림픽 정신을 공유하고 기후위기 극복과 세계평화를 발원하는 ‘세계평화 기원문’을 직접 작성해 졸업식에서 낭독하고 평창 월정사팔각구층석탑을 돌며 ‘뭇생명의 안락과 행복’ ‘지구촌의 평화’를 기원할 예정이다.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 스님은 “파리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모두가 적의(敵意)와 경계를 내려놓고 세계평화를 제1의 화두로 여기는 삶을 살기 바란다” 그리고 정념 스님은 “전세계가 팬데믹의 시기를 겪고, 기후변화, 환경파괴, 자원고갈, 빈곤과 불평등, 전쟁과 테러, AI 기술에 의한 문명의 변화를 겪으면서 어느 한 국가, 한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인류 공동의 문제가 예전과는 또 다른 속도와 양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불교와 한국산사(山寺)는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며 “인간이 존엄성을 갖고 공동체적인 안목을 갖고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명상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고 월정사가 20여년 간 축적해 온 경험과 오대산 수행문화 전통을 바탕으로 어렵지만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명상치유의 성지 오대산 월정사는 ‘몸과 마음, 자연과 인간(문명), 나와 너(우리), 종교와 사회’가 둘이 아닌 하나로 긴밀히 연결된 생명공동체임을 성찰하는 화엄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그동안 7월 1일 오리엔테이션, 7월 6일 삭발식과 적멸보궁을 참배하여 월정사-우든피시 글로벌 명상수행 프로그램의 원만한 회향과 학생들의 행복을 발원하였다. 

7일 남행자들은 동(東), 여행자들은 서(西)가 들어간 법명과 함께 오계를 받는 수계식을 치르며 67기 출가학교 행자로서의 일정도 시작하였다.

명상수행프로그램 외에 조계종 원로의원 원행 스님의 담마토크를 시작으로 월정사 주지 퇴우정념 스님, 이사장 이파 .스님, 무상사 주지 탄월 스님, 관음선종 캐시법사의 담마토크가 진행되었고, 혜민 스님과 황순일 교수(동국대), 김연미 교수(이화여대), 안강훈 박사과정(미국 하버드대), 이케어로드리게즈 페르난데즈 석사(네덜란드 라이든대) 등 교수진들도 찹여하여 참가자들이 화엄행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불교와 사회, 삶과 존재에 대한 탐구를 도왔다.

한편, 우든피쉬재단은 2002년부터 대만을 중심으로 국제 참가자들에게 전통적인 사찰 환경 내에서 현대 불교 출가자의 생활 방식, 수행 및 의식을 체험할 수 있는 승가 수행프로그램 운영을 해왔으며, UN협력단체로 활동중이다. 또한 아시아, 미국 LA, 뉴욕, 보스턴, 아프리카 지역까지 청년들에게 인본주의적 불교를 전파하고 있다. 또한 불교, 과학, 종교간 실천, 신기술(AI) 간의 대화를 증진 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컨퍼런스를 만들기 위해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협력하고 있다.

(사진=월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