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 장좌리사지 전면 석축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의 허가를 받아 조사 중인 완도 장좌리사지 조사성과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불기 2568(2024)년 6월 11일 오전 10시 30분 장보고기념관과 완도 장좌리사지 시굴조사현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완도군(군수 신우철)·불교문화유산연구소(소장 호암 스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발굴조사 현장 :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 산16-289 )
완도 장좌리사지는 중암사지라고도 불리고 있으나, 관련 문헌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 중암사지 팔각부도(향토문화유산 제6호)가 일제강점기때 중암사지에서 보길도로 옮겼다는 기록이 있어 일찍부터 사찰이 존재하였던 것으로 추정됐다.

완도 장좌리사지 건물지 전경

완도 장좌리사지 맷돌 전경
시굴조사 결과, 건물지와 석축, 담장 등이 중복된 상태로 확인하였으며, 기와편, 백자편, 도기편 등이 출토됐다. 출토된 유물 중 고려시대 기와문양인 어골문과 격자문이 결합된 복합문이 확인되어 절터는 고려시대 후기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운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절터는 석축을 축조하고 건물을 배치하는 산지가람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중심영역과 생활영역이 지형에 맞춰 구성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굴조사 기간에 개최된 학술자문회의에는 완도군청 관계자와 자문위원(김희태 전라남도 문화재위원, 한성욱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 정경성 전라남도 문화재전문위원)이 참석했다.
자문위원들은 완도 법화사지와 더불어 완도 불교문화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 확인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유적의 규모와 성격을 밝히기 위하여 조속한 정밀발굴조사가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또한, 정밀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청해진 유적, 법화사지와 연계된 정비계획이 수립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완도 장좌리사지 2호 석축 전경

완도 장좌리사지 남서쪽 경계 담장 전경(사진=불교문화유산연구소)
이번 완도 장좌리사지 시굴조사는 완도 법화사지에 이은 완도 불교유적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향후 유적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되어 완도의 새로운 역사적․학술적 자료가 축적되기를 기대한다.
완도 장좌리사지는 2011년 국가유산청 ‘사지(폐사지) 현황조사 사업’에서 조사한 이후 2024년 국가유산청 ‘중요 폐사지 시․발굴조사 사업’의 중요 폐사지로 선정되어 지난 2024년 5월 21일부터 시굴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