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확)  

이 세상에는 업인(業因)에 의한 과보(果報)가 생기는데 4종류가 있다.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분류해서 가르치신다.  

“세상에는 진실로 네 가지 받는 법[受法]이 있다. 

① 어떤 경우는 지금 행하기는 즐겁지만 미래에는 괴로운 과보를 받는다. 

② 어떤 경우는 지금 행하기는 괴롭지만 미래에는 즐거운 과보를 받는다. 

③ 어떤 경우는 지금 행하기도 괴롭고 미래에도 또한 괴로운 과보를 받는다. 

④ 어떤 경우는 지금 행하기도 즐겁고 미래에도 또한 즐거운 과보를 받는다.” 

(중아함 수법경(受法經)) 

위의 네 가지 받는 법 중에 세 번째를 살펴본다. 

부처님께서는 악업과 선업을 명확히 구분해 놓으셨다. 

십선업과 십악업이다. 

선업은 즐거운 과보를 얻게 하고 

악업은 괴로운 과보를 얻게 된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살생ㆍ도둑질ㆍ사음ㆍ거짓말ㆍ양설ㆍ기어ㆍ악구ㆍ욕심ㆍ성냄ㆍ어리석음, 

이러한 십악업은 다음과 같은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① 수명이 길지 못함  

② 도둑질을 당함 

③ 배우자의 부정 

④ 속임을 당함 

⑤ 친구의 배반 

⑥ 남의 감언이설에 속음   

⑦ 남에게 욕설을 당함 

⑧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삶  

⑨ 나에게 악담하는 사람과의 대면   

⑩ 끊임없이 다가오는 괴로움이 어디서 비롯된 된 것인지를 모르는 막막함

이런 십악업의 과보를 잘 안다면 

어쩔 수 없이 십악업을 행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을 때 두렵고 힘든 마음의 갈등으로 괴로움을 지니게 된다.

이런 경우를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③ 어떤 경우는 지금 행하기도 괴롭고 미래에도 또한 괴로움의 과보를 받는다.

전쟁터에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남을 죽일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도둑질을,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자신이 지은 십악업의 과보는 자신에게 괴로운 결과로 나타난다. 악업에 대한 괴로운 과보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경우를 현재에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법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제일 힘들게 살아가는 경우라 하겠다.

지혜로운 자는 자신이 짓는 업이 

이 네 가지 법 중의 어느 것에 해당하는가를 알면서 업을 짓는다.

어리석은 자는 자신이 짓는 업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를 모르고 업을 짓는다.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긴다면 

점점 지금도 괴롭고 나중에도 괴로운 업을 짓지 않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