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고익진 박사(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교수)의 엮음 『한글 아함경』게송 중심으로   

무상사 삼신각 툇마루에서 바라본 대웅전(사진=미디어붓다)

6.8.7  제사선경(第四禪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밧티성 제타숲 어나타핀디카동산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그러한 행과 형태와 모양으로 괴로움도 떠나고 즐거움도 쉬고, 먼저의 근심과 기쁨이 사라지면,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담담함으로써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일심이 되는 (淨念一心)제4선을 성취하여 머무른다. 혹 그렇게는 되지 못하더라도, 색 · 느낌 · 생각 · 결합 · 식별에 대해서 그것은 병 · 종기 · 가시 · 살기와 같다고 보아, ......상류반열반(上流盤涅槃)을 취한다. 만일 그렇게 되지 않으면 광과천(果實天,廣果天)에 나고, 또 그렇게 되지 않으면 복생천(福生天)에, 그래도 그렇게 되지 않으면 무운천(少福天, 無雲天)에 태어난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