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2567(2023)년 10월 27일(금) 미래본부 불교사회연구소 주최
대한불교조계종 미래본부 불교사회연구소(소장 : 원철 스님)는 불기2567(2023)년 10월 27일(금) 오후 2시부터 전법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조선의 종교는 어떻게 살아왔나? -박해와 공존으로 본 조선시대 종교-’⟫를 주제로 호국불교연구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불교사회연구소는 2011년 개원한 이래 매년 호국불교연구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이 학술사업을 통해 한국 호국불교의 역사 및 사례를 조사 연구하고 이를 통하여 오늘날의 불교가 호국불교적 가치를 계승하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천착해 왔다. 그리고 한국문화사에서 불교의 역할과 가치를 확인하고 한국 불교문화의 전통을 저변화하면서 호국불교의 현대적 의미를 불자와 국민들에게 교육 홍보하는 데에 이바지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전통 사찰이었던 천진암 터와 주어사 부지 등 불교를 비롯한 여러 종교와 깊은 관련을 지닌 유적지와 공공성을 띤 사적지들이 언제부턴가 가톨릭의 순교 또는 박해의 성지로 개발, 홍보되면서 종교 간 이견 및 지역사회와 갈등의 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불교사회연구소는 작년 두 차례의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다종교 현상과 종교 공존’ 및 ‘세계 공공성지(公共聖地) 운영의 현황’에 관하여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그 관심을 확장하여 현행법적 차원과 역사적 차원의 검토를 준비했다. 먼저 현행법적 차원의 검토로서 10월 23일(월) ‘현대국가의 종교 관련법과 행정’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게 되었다. (《현대사회와 불교》 학술세미나)
불교사회연구소는 이번 호국불교연구 학술세미나를 통해 가톨릭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의 여러 종교들이 국가로부터 받은 박해를 전체적으로 들여다본다. 또 그러한 갈등의 상황 속에서도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며 공존을 도모한 역사를 살펴본다. 그리하여 동일한 시기를 살아갔던 여러 종교들이 지녔던 공통의 기억과 경험을 확인해 본다. 나아가 관아(官衙) 또는 형장(刑場) 등 공공성을 띤 사적지들이 여러 종교에 대한 핍박과 박해에 두루 해당되는 공통된 기억의 현장이었음을 확인하면서 현대 종교성지의 의미와 개념 그리고 그 조성의 타당성에 대해 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세미나에서 발표될 논문은 ▲ <조선불교의 부침(浮沈)과 역사적 위상>(한상길,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 ▲<조선 후기 남인의 서학 활동과 지식인 사회의 평가>(박종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교수), ▲<한말 동학의 성장과 배척운동>(성주현, 청암대학교 재일코리안연구소 교수), ▲<성지의 연대기와 유형 : 한국천주교 성지 조성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문제점>(이창익,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교수)의 네 편이다. 이상의 각 발제에 대하여 이종우(상지대학교 FIND칼리지학부 교수), 김선희(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 임형진(경기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한승훈(한국학중앙연구원 종교학전공 교수) 등 전문가들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하며, 진행은 신광철 한신대학교 디지털영상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