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발발 73년을 맞이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평화의 소중함과 통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천태종 NGO단체인 (사)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개문 스님. 천태종 사회부장)는 창원시, 거제시 청소년과 학부모 5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4일 “경남청소년 통일 감수성 기르기 역사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역사탐방은 통일교육협의회 후원으로 부산근현대역사관, 부산임시정부청사, 유엔기념공원,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등의 탐방을 통해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고, 나라사랑 마음을 증대시키며, 통일감수성을 심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먼저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개항기와 일제 강점기 시절 외세 침탈의 상징이었던 동양척식 주식회사와 조선은행 부산지점에 대한 경제 수탈에 대한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부산임시정부청사,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등의 탐방을 통해 해방 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대한민국 임시수도로 국난을 이겨낸 피난 수도 부산의 아픔을 보았다. 1960년대 이후 산업 부흥의 기지 역할과 민주화 시기에는 부마항쟁 등으로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큰 전환점 이룬 격동의 역사를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유엔기념공원에서 참가자 일동은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군 묘지인 유엔기념공원에 한국전쟁 때 유엔의 깃발 아래 모인 참전용사 중 한국 땅에서 전사한 11개국 유엔 전몰장병의 유해 2,300구가 잠들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귀한 희생과 숭고한 가치를 되새기면서 참배의 시간을 가졌다. 

이채인 학생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 민족의 아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면서 “하루빨리 남북이 평화롭게 살고 번영의 미래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