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이 설립한 NGO단체인 (사)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개문 스님 ·천태종 사회부장)는 지난 4월 19일 파독광부·간호사 연합회 회원 40명을 대상으로 역사평화탐방과 한국전통문화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봄꽃 만발하는 화창한 날씨에 코로나로 인해 나들이를 하지 못한 7,80대 회원들을 대상으로 오전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탐방, 오후에는 관문사에서 한국전통문화 다도체험, 연등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이날 참가한 회원들은 1963년부터 1976년 사이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 이역만리 낯선 독일땅에서 지하 1000m와 35℃의 지하탄광에서 흘린 땀과 독일 452개 병원에 근무하면서 건강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했던 눈물의 기억들을 상기하며 고생했던 시간들이 오늘날 눈부신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다는 자부심과 회원간 안부를 묻는 등 봄날의 웃음꽃을 피우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김춘동 파독광부·간호사 연합회장은 “2만여 명이 독일에서 흘린 땀은 가난한 가정을 살렸고,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바꾸고 근대화 종잣돈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제철산업, 자동차산업, 조선산업과 섬유산업 등 조국 경제개발의 중추적 기반산업을 만드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말하면서 “조국의 근대화에 앞장섰던 산업전사들을 천태종에서 예우를 해주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