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스리랑카 저소득 가정에 식료품 및 학용품 키트 지원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진우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은 불기2567(2023)년 4월 10일부터 일주일간 스리랑카를 방문하고 저소득 가정 800가구에 식료품 키트를 지원했다.

2022년 4월 국가부도 직후 폭등한 물가로 식료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스리랑카 저소득가구를 위해 약 4개월간 9천여만 원을 모금하였고, 4월 10일부터 아름다운동행 대표단이 스리랑카를 방문하여 현장에서 800가구에 식료품 키트를 지원했다. 한국 돈 2만 5천 원 상당의 식료품 키트는 주식인 쌀과 달(렌틸콩), 조리에 필요한 소금, 설탕 등 조미료와 즐겨먹는 홍차, 그리고 부족한 학용품으로 구성했다. 

4월 10일에는 스리랑카 감빠지역에 대한불교조계종이 설립한 한국・스리랑카 조계종 복지타운을 찾아 인근 지역 저소득가구 200곳에 식료품 키트를 지원했다. 한국・스리랑카 조계종 복지타운은 15년간 지역에서 복지사업을 전개하며 스리랑카에 한국불교를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행사가 시작되자 미리 선정된 가족들이 모여 줄을 섰으며 준비한 식료품 키트를 받아 돌아갔다. 복지타운 원장 각원 스님은 “스리랑카가 국가부도로 힘들 때 한국 불자들의 정성을 보내주어 감사하다”며 “스리랑카 설날 직전에 주민들에게 큰 선물이 된 것 같다”고 했다. 

4월 11일, 마탈리 지역의 마을회관과 사원 두 곳을 방문하여 각 200가구 총 600가구에 식료품 키트를 전달했다. 가장 먼저 찾은 굼발얼루와 마을은 지역 학생의 가정을 중심을 선정했다. 주민들은 마을회관 앞에 무대를 설치하고 대표단이 도착하자 간단한 축하공연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상임이사 일화스님의 인사말에 이어 주민 200명에게 식료품 키트를 전달했다. 이어서 마탈리 지역의 스리 위숫다라마야 사원과 스리 담마저다야라마야 사원을 방문하여 저소득가구 각 200곳에 식료품 키트를 지원했다. 

마탈리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을 위해 누군가가 지원을 해준 것이 처음”이라며, “한국 불자들에게 깊이 감사하고 이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아름다운동행은 대표단이 방문한 지역 외에도 12개 사원을 통해 약 1천7백 가구에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은 “스리랑카의 설 명절 직전에 식료품을 전달하게 되어 다행이며 행복한 기억이 되길 바란다”며 “불교 국가인 스리랑카가 힘들 때 한국 불자들이 모아준 정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