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보라선원에서 불기2567(2023)년 4월 21일(금), 22일(토), 23일(일) 3일 동안 "미국 영화 선사의 주말 3일 선칠 집중 수행 "을 개최한다. 

선칠禪七은 새벽 3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 좌선, 20분 걷기를 반복하는 집중적인 수행법이다. 한국에서 보통 안거라고 부르는데, 전통적으로 이 기간엔 다른 일을 모두 멈추고 좌선 수련에 온 힘과 노력을 쏟는다. 

예로부터 선칠은 “선불당” 즉 부처가 선택되는 곳으로도 불렸다. 사실 선칠에 참여하려면 사전에 준비를 좀 해두는 게 좋다. 평소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있어야 심적, 육체적 부담이 덜하고, 큰 두려움 없이 참여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초심자들에게는 토요일에 열릴 토요 참선반을 추천한다. 이 토요 참선반은 4월 22일(토) 오전 9시부터 1시간 좌선, 10시부터 1시간 다르마톡으로 구성된다.  

보통 선칠은 3일보다 더 긴 기간 동안 하지만, 이번 선칠은 영화 스님의 방한 동안 일반인들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주말 3일간 열린다. 일반인은 각 개인의 상황이나 숙련도에 따라서 자유롭게 일부 일정만 참여할 수 있다. 하루 이상 참여하는 사람들은 사전 등록하면 된다. 선칠 수행은 나이, 종교, 숙련도, 출가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액 무료다. 등록하지 않은 사람들도 법문에 자유롭게 올 수 있다. 

영화 선사  영화 스님은 선화 상인(1918~1995)을 은사로 출가하고, 그 후 수행과 정법을 펼치는 데 힘쓰고 있다. 영화 스님은 2005년에 보디라이트인터내셔날(Bodhi Light International)을 설립하고,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첫 도량인 노산사(Lu Mountain Temple), 2017년 위산사(Wei Mountain Temple), 2020년 산호세 금림선사(Gold Forest Chan Meditation Center), 2020년 한국 보산사, 2021년 분당 보라선원 그리고 2022년 샌프란시스코 법장사(Dharma Treasury Temple)를 차례로 열었다. 그동안 영화 스님에게 지도 받은 여러 출가인과 재가인 제자는 수행력을 갖춘 선 및 정토 수행자가 되었다. 영화 스님의 국내 저서로 “정토수행지침서1(운주사)”와 “불유교경(어의운하)”이 있다.